대한민국 검찰 조직의 흑역사…시간 지나면 알게 될 것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을 두고 "마치 초등학교 6학년이 덩치 켜졌다고 아빠 옷 입으면 뭔가 부족하고 어색한 그런 느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윤 의원은 오늘(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날 윤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출마 선언을 언론 보도를 통해 봤다고 전하면서 "그동안 검찰이 정치적 중립을 위해서 수많은 희생과 노력을 기울여왔는데 한순간에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우리 사회를 지탱하던 기본이 무너진다는 느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권력기관 중에서 정말 최고로 큰 칼을 가지고 있는 게 검찰이란 조직이다. 앞으로 이렇게 되면 검찰총장의 정치적 진입을 누구도 막을 수가 없다"며 "대한민국 검찰 역사에 흑역사로 남을 것이다. 아마 좀 보시면 알게 될 것이다. 얼마나 잘못된 일인지"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의원은 또 "이제 링 위에 올라왔지 않나. 지금부터야 말로 시베리아 허허벌판”이라며 “윤 전 총장이 뭘 잘해서 지지율이 올랐던 건 아니잖나. 이제부터는 온전히 본인 스스로가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출마선언문’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분노는 드러나지만, 내공은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왜 윤석열이어야 되는가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보이지 않는다”며 “전체 국민을 대표하겠다는 생각보다는 누굴 반대한다는 생각으로 작성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국정운영은 종합예술이다. 한 분야로만 되는 게 아니고 두세 달 만에 벼락치기로 되는 것도 아니다"라며 "검사들이 죄 지은 사람, 나쁜 사람 잡아서 감옥에 넣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윤 전 총장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문재인
[ 이연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rajjy55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