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부 안보람 기자와함께 이재명 출마선언 얘기 더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일단, 출마선언문에서 내용 전체적으로 좀 살펴볼까요?
【 기자 】
네, 이 지사는 일단 '주권재민 정신'을 담은 대한민국 헌법1조 그러니까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는 부분을 읽으면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출마선언문은 7부분으로 나뉘는데요.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 현재 대한민국의 위기 상황, 불공정과 양극화라는 위기의 원인 진단, 또 공정이라는 해법, 강력한 경제정책의 필요성, 마지막으로 자신의 추진력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출마선문을 썼습니다.
【 질문2 】
주요 키워드는 아무래도 공정인 것 같습니다.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방금 보여드린 영상은 한 5분가량이었지만 전체 영상은 14분 분량인데요.
'공정'이란 단어를 6번, 불공정이란 단어를 5번 썼습니다.
위기의 원인은 불공정과 양극화로 지목하고, 그 해법으로 공정성 확보를 제시했습니다.
강력한 경제정책도 강조했는데요.
경제는 민간과 시장의 몫이지만, 대전환시대의 대대적 산업경제구조 재편은 민간기업과 시장만으로 감당하기 어렵다.
대공황시대 뉴딜처럼 공공이 길을 내고 민간이 투자와 혁신을 감행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3 】
코로나19 상황이긴 하지만 영상 출마선언, 상당히 새로운 방식 같은데요.
처음이지 않나요?
【 기자 】
네, 말씀하신 것처럼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이재명 캠프 측은 설명했는데요.
앞서 추미애 전 법무장관 역시 비대면으로 하긴 했지만 실시간 화상으로 연결했으니까 분명 다른 방식이긴 합니다.
메시지만 간결하게 내세워 실용적 면모를 부각하겠다는 의도가 깔린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그제 출마선언을 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어마어마한 사람이 몰리면서 '세과시'양상이 벌어졌는데요.
이것과는 차별화하겠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 앵커멘트 】
네, 지금까지 정치부 안보람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