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김연주. [사진 = SBS 방송화면] |
국민의힘은 30일 오후 대변인 선발을 위한 '나는 국대다' 토론배틀 8강전에서 임승호·양준우·신인규·김연주 씨를 대변인단으로 확정했다.
1위를 차지한 임승호 씨는 지난 2019년 황교안 대표 체제에서 공개 오디션을 통해 청년 부대변인으로 선발된 인물이다. 27세 취업준비생 양준우 씨는 지난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캠프 유세차에 올랐으며 신인규 씨는 변호사다. 이날 눈길을 모은 건 방송인 임백천 씨의 부인인 김연주 전 MC가 세간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4강에 올랐다는 것.
서울대 화학교육학과를 졸업한 김연주 전 MC는 1989년 MBC 전문 MC로 발탁된 이후 주요 예능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또렷한 발음과 논리정연한 언변, 세련된 미모로 1988년 서울올림픽 해외홍보 사절인 우정의 사절단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김 전 MC는 임백천의 아내로도 유명하다. 두 사람은 1993년 3월27일에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 30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 배틀 `나는 국대다(국민의힘 대변인이다)`에서 4강전에 진출한 신인규(왼쪽부터), 김연주, 임승호, 양준우 씨가 이준석 대표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6.30 [사진 = 연합뉴스] |
2003년생 최연소 도전자 김민규 씨, 당 사무처 당직자 황규환 씨, 황인찬·민성훈 씨는 탈락했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6·11 전당대회 과정에서 공정한 경쟁을 통해 당직자를 채용하겠다고 천명,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을 1호 공약으로 내걸었다. 4명을 선발하는 토론배틀엔 564명의 지원자가 지원해 141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16강전 당시엔 2만여 명이 동시간 접속했고, 이날 기준으로 영상 조회 수도 33만회를 넘기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이날 TV조선을 통해 방송된 토론배틀은 2대2 팀 토론, 1일1 데스매치, 발음 테스트 등 다양한 코너로 진행됐다.
이들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조기입당, 수술실 CCTV 의무화, 박성민 청와대 청년 비서관 임명, 한강공원 음주 금지, 방탄소년단 병역 면제, 공직 후보자 자격시험 등의 주제를 놓고 약 2시간 동안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이번 토론배틀은 이준석 대표, 배현진 최고위원, 전여옥 전 의원으로 이뤄진 심사위원 점수와 일반 국민 실시간 문자투표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문자 투표 참여 건수는 약 5만3000건을 기록할 만큼 관심이 집중됐다.
이 대표는 토론배틀에서 "어느 분 한 분도 현업 대변인을 해도 부족함이 없다는 걸 확인하셨을 것"이라며 "당 대표 해보니 인사권이 더 있다. 안타깝게 선택 못 받은 분이 있다면 내일을 준비하는 국민의힘은 그분들의 역할도 빼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임백천 씨는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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