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가운데)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박 의원은 30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보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대표 미래 먹거리 산업을 이끄는 기업에 과감한 지원과 규제혁신으로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낡은 논리와 해묵은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온 힘을 다할 것"이라 강조했다.
박 의원은 초선의원 시절 삼성의 차명계좌 의혹을 제기하고, 기업 인적분할을 통해 총수의 지배력이 강화되는 것을 막는 '이재용법'을 발의하는 등 대표적인 재벌저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성균관대 총학생회장을 지내고 진보정당에서 활동해온 이력까지 겹쳐져 강성진보성향의 유망 정치인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20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뒤로는 법인세·소득세 감세와 교원평가제 등 자유시장주의 성격의 공약을 연달아 발표하는 중이다. 갑작스레 정치적 지향점이 변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박 의원은 "총수와 총수일가가 기업을 상대로 불법과 반칙으로 사익을 추구하는 행위는 비판받아야 하지만 기업은 더 키우고 지원해야 한다. 그게 우리 일자리고 세금이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이날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에게 "스타트업을 유니콘기업으로, 중소기업을 중견기업으로, 대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반도체 상황 말씀 주시면 저도 배우고 지원하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박 의원은 △AI 관련
[문재용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