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녹취록과 회의록은 엄연히 다른 것"이라고 반박
↑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른바 '녹취록' 논란에 대해 문준용 씨가 반박하고 나서자 "녹취록과 회의록은 엄연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 사진 = 연합뉴스, SNS 캡처 |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와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문 씨가 받은 지원금 6900만 원에서 이어진 '녹취록' 발언 논란으로 연일 SNS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배 최고위원이 마이크를 넘겨 받았습니다. 문 씨가 "여기서 말하는 녹취록이란 회의록"이라며 논란을 일축하자 배 최고위원이 "겨우 '잘못 말했다' 정도로 말을 바꾸신 거냐"며 따져 물은 겁니다.
배 최고위원은 오늘(29일) "문준용 씨께서 밤새 고민이 깊으셨던 것 같다"며 "녹취록과 회의록은 엄연히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언론에 공개된 '회의록'이 1인당 15분씩 진행한 인터뷰를 문예위가 3분 내외로 간추려 쓴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오고 간 워딩 그대로 속기하는 '녹취록'과 배석 직원이 임의대로 줄여 쓴 '회의록'이 엄연히 다른 자료"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문 씨가 녹취록에 대해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이미 언론에 유출한 것"이라며 "왜 이런 헛발질을 할까?"라고 말하자 배 최고위원이 이같이 반박한 겁니다.
배 최고위원은 "곽상도 의원 공개 문서에도 문예위의 국회 제출 문서에도 그 어디에도 '녹취'라고 써진 게 없는데 어떻게 된 일 일까요?"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점심에 김밥 먹자' 하면 녹취록은 토씨 하나 안 틀리게 그대로 기록해야하지만 회의록은 '점심 먹자'고만 써도 된다"며 "예까지 들어 드렸는데 이번에는 좀 알아 들으시겠죠", "밤새 기사를 검색하셨을 텐데 평소 문준용 씨 답지 않게 신중하게 글을 올리시니 점점 더 궁금해진다", "혹 법률 자문이라도 받았나"등 비꼬는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이어 "곧 한국문화예술위원장을 국회 상임위에 출석시킬 예정"이라며 "준용 씨도 움찔거리실 필요 없이 이왕 6900만 원 수령
앞서 문 씨는 곽상도 의원실이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이뤄진 월간조선 보도를 보고 한 자신의 발언을 배 최고위원이 대외비 유출로 오해해 이른바 '헛발질'을 했다고 "자기 팀이 판 함정에 스스로 걸린 것이라 생각한다"고 반박했습니다.
[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 heyjud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