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구력 있는 메시지 내달라”
이준석, 미셸 오바마 명언 차용하며 '네거티브 지양' 강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오늘(28일) “당 안에 계신 잠재후보군은 당 밖에 있는 범야권 후보군이 함께할 수 있도록 우려 섞인 비판의 메시지는 자제할 것을 권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날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에게 내놓기 전에 비빔밥에 빠진 재료들이 좀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비빔밥론’을 들어 국민의힘을 여러 재료가 공존하는 비빔밥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해당 발언은 당내 대권 후보로 꼽히는 홍준표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관측됩니다. 앞서 홍 의원은 복당 의결 다음 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을 ‘인터넷 쇼핑몰 신상품’에 비유했습니다.
홍 의원은 “신상품이 배송되면 직접 보고 흠집이 있으면 반품을 하지 않느냐”며 “검찰총장이라는 법의 상징에 있으셨던 분이 등판도 하기 전에 20가지 정도 비리 의혹이나 추문에 싸여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윤 전 총장을 저격했습니다.
이에 이 대표는 “앞으로 우리 당 대선 주자들은 소구력 있는 메시지를 많이 발굴해달라. 범여권의 비열한 네거티브에는 대응을 최소화하겠다”며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소위 생태탕으로 상징되는 막무가내식 네거티브는 정권 심판에 대한 국민의 열망 앞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저들이 낮게 가면 우리는 높게 갈 것이고 저들이 높게 가면 더 높게 가는 방식으로 승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전날 진행된 국민의힘 대변인 선출을 위한 토론배틀 16강전에 대해 이 대표는 “유튜브 채널로만 중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당 채널만 2만 4천여 명, 다른 채널을 합쳐 3만 명 이상이 시청했고 현재까지 밤사이 33만 명이 영상을 열람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과 청와대는 젊은 세대의 정치참여 욕구에 대해 파격발탁이라는 방식으로 임하고 있고, 우리는 공정경쟁 선발의
또한 “종편채널을 통해 중계되는 8강과 결승전에서는 더 많은 국민의 참여가 있을 것”이라며 흥행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 jzero@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