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떠벌이 관종처럼 소란피우지 말라"…문준용에 직격탄 날린 김근식

↑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 실장 [사진 = 연합뉴스]

김근식 경남대 교수(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지원금 논란' 언론 인터뷰와 관련해 "제발 대통령 아들 때문에 온 국민이 짜증 좀 안나게 해줄 수 없나요? 조용히 가만 있는 게 그렇게 어려운가요?"라고 직격했다.
김근식(사진) 경남대 교수(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준용씨 말대로, 이번 지원금 선발에 아빠찬스와 특혜 없이 실력으로 뽑힌 거 맞다. 난 처음부터 그랬을 거라고 인정했다"라며 "돈이 목적이 아니라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성취감이자 작가의 경력을 위해 주요 공모사업에 응모하는 거 충분히 이해한다.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그래서 그 부분을 시비걸지 않았다. 다만 대통령 아들로서 제발 세상 좀 시끄럽게 하지 마시고, 그 높은 실력 가진 예술가로서 그냥 묵묵히 자기 작업 열심히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문준용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자신을 둘러싼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 지원금' 논란과 관련해 "특혜는 없었다. 특혜 의혹을 제기한 정치인들은 아무런 근거도 없이 대통령의 가족을 정치에 악용하지 말라"고 말한 바 있다.
문씨의 인터뷰와 관련해 김 전 실장은 "이번 일도 누가 물어본것도, 기자가 미리 알고 문씨에게 시비를 건것도 아니지 않냐"며 "문씨 스스로 페북에 자랑질해서 불거진 논란이 됐는데 정치권 공격 부추겨서 자기 실력 자랑하려는 고도의 술책이냐"고 되물었다.
그는 이어 "실력있는 작가이고 칭찬받을 만한 상황인거 알지만, 제발 조용히 작업만 하라"며 "작가로서 실력은 있는지 모르지만 겸손함은 없는 작가다. 작가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인격도 중요하다"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특히나 대통령 아들이라는 특수지위인 만큼 더 겸손하게 묵묵히 작업만 열중하고 제발 떠벌이 관종처럼 소란피우지 말라"며 "대통령 아들로 사는 건, 재미보다는 조용하고 겸손하게 살아야 한다. 남들은 자식교육 잘못시킨 부모님 탓을 한다"고 당부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