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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경기 파주시 한 스튜디오에서 `사람이 높은 세상`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
추 전 장관은 24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추 장관이 등판하면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는 진행자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제가 출마를 선언하니까 일각에서 견제 심리가 발동한 것 아니냐는 평가도 하는데, 저는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24일 발표한 6월 4주차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추 전 장관의 지지율은 3.9%를 기록해 6월 2주차(3.0%) 대비 0.9%포인트 상승하면서 전체 5위를 차지했다.
반면 야권 대선후보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소폭 하락했다. 윤 전 총장은 2주 전 조사에서 지지율 35.1%로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2주 만에 2.8%포인트 하락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앞서 추 장관은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 전 총장을 겨냥해 "저만큼 윤 전 총장을 잘 아는 사람이 없다"며 "꿩 잡는 매가 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진행자가 '꿩 잡는 매는 어떤 뜻으러 하신 말씀이시냐'고 묻자 "(윤 전 총장이) 검찰 총장 쫓아내기 프레임으로 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과거) 법무부 장관으로서 오죽하면 제가 두 번씩이나 수사 지휘권을 발동하고 징계 충고까지 했겠는가"라고 반문한 후 "그만한 증빙자료가 있고 증거가 있는데 그것을 왜 자꾸 회피하고 강제징계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 대해서는 "특별히 X파일을 볼 필요도 없고, 관심도 없다"며 "저의 직무경험에서 이것은 상당히 문제 있는 총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또 자신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다는 지적에는 "민주개혁 진영의 후보는 전부 비호감이 높았다. 호감이 높은 분들이
이어 "김대중 대통령은 분단과 독재에 맞서서 정공법으로 하시느라 비호감이 높았고 노무현 대통령 역시 반칙과 집권에 맞서느라고 정공법으로 맞섰다. 또한 비호감이 상당히 높았다"며 "그런데 이것은 하나의 과정"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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