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되자 현재 삭제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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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자 조선일보 트위터 페이지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조선일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녀 일러스트를 '성매매 유인' 기사에 사용한 데 이어 문재인 정부 최연소 청년비서관으로 발탁된 박성민 전 최고위원에 룸살롱을 지칭하는 은어를 사용해 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는 지난 23일 자사 SNS 페이지에 '"난 왜 공시생 됐나" "이게 공정?"... 박성민 청와대행에 2030 분노'라는 기사를 공유하며 "아예 쩜오급도 하나 만들지"라는 짤막한 글을 올렸습니다.
'쩜오'는 소위 '텐프로에 못미치는 수준의 유흥업소'를 일컫는 은어입니다. 논란이 되자 조선일보는 이 게시글을 삭제한 상태입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어제(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며칠 전 조선일보가 성매매 관련 기사에 조국 전 장관과 자녀의 일러스트를 교묘하게 편집해서 올리더니 트윗 공식계정을 통해 청와대 비서관 인사에 대해 '쩜오급'이라는 룸싸롱 은어까지 사용하며 성희롱에 가까운 메시지를 냈다"고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조선일보, 정녕 일베 수준으로 전락하려는가?"라고 물으며 "습관적이며 언론이 지켜야 할 객관성과 품위를 저버린 매우 악의적 의도"라고도 했습니다.
이어 "경악을 넘어 분노한다"며 "단순 사과로 어물쩍 넘길 일이 아니다"라고 분노했습니다. "혐오의 글이 올라가기까지 경위를 밝히는 것은 물론이며 관계자에 대한 철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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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페이스북을 통해 조선일보를 비판했다 / 사진 = SNS 캡처 |
[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 heyjud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