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1급 비서관에 25살 대학생인 박성민 민주당 전 최고위원이 임명된 것에 대한 논란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국회 환노위에서는 박성민 1급 비서관 임명이 공정하냐고 묻자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즉답을 피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환노위에서 야당 의원들은 25살 박성민 최고위원을 1급 비서관에 임명한 건 불공정하다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을 향해 "5급 사무관으로 들어와서 1급까지 28년이 걸리셨다"며 "청년 입장에서 공정과 정의가 될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안 장관은 "인사권자인 대통령께서 하신 것이라 뭐라 말씀드리는 게 적절치 않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박성민 논란이 계속되자,민주당 대선주자인 박용진 의원은 "쓴소리를 눈치 보지 않고 했던 간단치 않은 젊은이"라며 옹호했고,
김부겸 총리도 엄호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국무총리
- "36살짜리 제1야당 대표가 탄생한 마당입니다. 대통령 주변에도 그런 청년의 목소리를 바로 전달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유튜버 강성태 씨는 박성민 비서관이 역대 최고 공부의 신이라고 비꼬았고, 박탈감을 느낀다는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강성태 / 유튜버
- "수강생 분들이 9급 공무원 되려고 하루 10시간씩 공부하고 그래요. 지금까지 공신(공부의 신)들에겐 좀 죄송하지만 이분이 톱입니다."
청와대는 "박 비서관 발탁은 청년 문제를 청년과 풀어내겠다는 뜻"이라며 "성과로 인사 의지를 증명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