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제주 4·3 평화공원을 방문해 과거사 진상 조사 등 해결 의지를 내비치며 외연 확장에 나섰습니다.
또, 원희룡 제주지사를 만나 당내 대권 주자 관리에도 나섰는데요.
이런 이준석 대표 영향일까요. 또 다른 야권 대권 잠룡 유승민 전 의원의 지지율이 급상승해 윤석열 전 총장에 이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4일 취임 첫날 광주를 찾아 5·18 단체를 만나며 호남과 함께하는 미래를 약속했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이번에는 제주를 찾아 4·3 사건에 대해서도 진상 조사와 보상 문제에 적극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추가 진상 조사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최대한 억울한 분이 없도록, 왜곡된 역사의 평가를 받는 분이 없도록…."
이 대표는 전날 서울에서 원희룡 제주지사의 포럼 출범식에 참석한 데 이어 원 지사와 함께 친환경 킥보드를 타는 등 이틀 연속으로 당내 대선 주자 '힘 싣기'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제주지사
- "우리 제주의 향토 스타트업이니까. 요새 트렌드에 맞는 개념 있는 가치소비잖아요. 친환경 에너지로 충전한…."
이런 이준석 대표의 행보는 '개혁 보수'를 강조하며 정치적 동지의 길을 걸어왔던 유승민 전 의원의 지지율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야권 주자로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35.4%에 이어 14.4% 지지를 얻어 대선 출마 공식화 이후 최고 지지율로 2위를 기록한 겁니다.
한편, 이 대표는 경쟁률 141대 1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당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배틀에 내일(24일) 직접 압박 면접위원으로 참석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박준영·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