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선출마 선언 "정의 공정 법치로 불평등 맞서겠다"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승환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경기 파주시 헤이리에서 '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마 회견을 가졌다.
그는 "정의·공정·법치, 이른바 '정공법'으로 불평등과 양극화에 맞서 싸워 이기겠다"며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허술하게 쓰지 않다"고 밝혔다.
또 "기득권 세력의 선택적 정의와 가짜 공정, 초법적 행위에 맞서 정의와 공정, 법치의 나라를 만들겠다"며 "나라의 기강을 흔들고 공적 권한을 사익 추구의 수단으로 삼으려는 자들은 정의와 공정, 법치의 이름으로 단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다시 촛불정신으로 돌아와야 한다"며 "개혁의 정치로 신속하게 전열을 정비하고 정권재창출을 위한 일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 전 장관은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여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 24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판사가 됐다. TK(대구·경북) 출신이지만 전북 정읍 출신 변호사와 결혼해 '대구의 딸, 호남의 며느리'로 불린다. 판사로 10년간 재직하다가 지난 1995년 당시 김대중(DJ)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에게 발탁돼 정계에 입문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