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투기 의심을 받고 있는 윤미향·양이원영 의원을 출당시켰습니다.
또 권익위에 자료를 넘기면서 가족 정보 공개 동의서를 일부 누락한 국민의힘을 두고 '조사를늦추려 한다'며 법꾸라지 정당이라고 공격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윤미향 양이원영 의원을 제명했습니다.
다만 비례대표인 두 의원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탈당 대신 출당 조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윤미향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현명한 결정을 부탁드렸고, 저는 이제 의정 활동 통해서 열심히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 정치 속에서 실현하고…."
이로써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은 12명 가운데 이미 탈당 권유를 수용한 6명을 포함한 8명의 의원은 당을 나가게 됐습니다.
다만 김한정, 김회재, 오영훈, 우상호 의원은 여전히 부당한 조치라며 탈당을 거부하고 있어 징계위에 회부돼 제명 처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권익위는 오늘부터 정의당 등 비교섭단체 5개 정당과 무소속 의원의 부동산 거래 위법 여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다만 권익위는 국민의힘은 일부 의원들의 가족정보공개 동의서가 누락돼 당장 조사가 어렵다고 밝힌 바 있어 여당은 김기춘과 우병우까지 언급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김기춘, 우병우 등 법꾸라지의 전통을 이은 부동산 미꾸라지 부끄라지 정당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빠진 자료를 보완 중이라며 민주당도 의원 전원이 가족정보공개 동의서를 냈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