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현 난국을 반드시 헤쳐나갈 것"이라며 경제난 극복을 다짐했습니다.
희망적으로는 북핵 대화 재개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도 해석되는 대목인데요.
성김 미 대북특별대표가 오늘 오전 입국해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한미일 공조를 논의한다는데, 북핵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올 수 있을까요?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나흘간의 당 전원회의를 마무리하며 위기 극복을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총비서 동지께서는 혁명 앞에 가로놓인 현 난국을 반드시 헤쳐나갈 것이며 그 어떤 더 엄혹한 시련이 막아서도 추호의 변심 없이…."
김 위원장이 언급한 난국은 경제난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북한은 이번 회의에서 이례적으로 식량난을 인정한 바 있습니다.
이제는 한반도 핵심 의제인 북핵 문제가 수면 위로 재부상할지가 관심입니다.
북한은 대외적으론 미국과의 대화와 대결을 동시에 준비해야 한다며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통일부는 미국식 대화법에 흥미 없다던 북한이 대화를 비중 있게 언급한 첫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역시 북한의 메시지에 대해 "북한과의 외교에 열려 있다"고 재차 강조한 가운데, 성김 미 대북특별대표가 4박 5일간 방한 일정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성김 / 미 대북특별대표
- "한국 정부의 노규덕 북핵 수석 대표와 동료들, 일본의 후나코시 수석 대표와 그의 동료들과 생산적인 만남을 기대합니다."
성김 대표는 모레(21일) 오전 한미 북핵 수석 대표 협의에 이어 한미일 협의를 열며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한미일 공조를 모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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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