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하태경 의원이 북한의 해커조직이 한국원자력연구원 서버를 해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아스트라제네카와 셀트리온 등 제약사 해킹 공격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해커조직이 배후로 지목됩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원전과 핵연료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연구소가 북한의 해킹 공격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기자회견 자리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사이버침해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어제)
-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북한 해커에게 뚫렸습니다. 그 사실을 알려 드리려고 나왔습니다."
하 의원이 지목한 배후는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커조직인 '김수키'입니다.
'김수키'는 지난해 아스트라제네카와 셀트리온 등 제약사 해킹 공격을 주도한 조직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어제)
- "공격한 IP가 13개 있습니다. 13개 중의 하나를 보니까 백신업체하고 치료제 업체를 공격했던 북한 해킹 기록하고 맞아들어갔다는…."
하 의원은 원자력연구원 측에 최초 질의를 했을 때 해킹 사고가 없었다는 취지로 답변을 받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원자력연구원은 자사 서버가 해킹당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실제로 북한 해커조직이 자료를 탈취했는지 여부는 조사중이라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외부망 방화벽을 설치하고 내부망을 업데이트하는 등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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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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