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합당을 추진중인 국민의당 측의 '당명 변경' 언급에 대해 "처음 듣는 얘기"라며 "당의 이미지가 전반적으로 좋은 상태에서 변경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전 BBS라디오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정강·정책이나 당헌·당규를 바꾸는 등 합당해서 해야 할 것이 있다면 당연히 하겠다는 취지로 실무협상을 한 적이 있었지만, 당명에 관한 얘기는 처음 듣는다"며 이처럼 말했습니다.
전날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새로운 당명으로 가는 게 보다 원칙있는 합당 방식"이라 주장했고, 안철수 대표 역시 "입장 바꿔놓고 생각해보면 그게 당연하지 않겠나"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안 대표가 10년 가까이 유지해 온 중도에 대한 접근이나 새정치 등의 가치들이 녹아서 살아있기를 바라는 것 같고, 당연히 안 대표 입장을 이해하려 하지만, 당명에 관해 돌발적으로 제안한 건 아마 국민의힘 구성원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주하의 AI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