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영웅광부 다룬 '백금산' 재방영하기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명의의 생일상이 환갑을 맞은 함경남도 검덕지구 광부에게 전해졌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14일) "김정은 동지가 (13일) 검덕광업연합기업소 금골광산 4.5갱 영웅소대장 고경찬 동지에게 은정어린 생일상을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고 영웅소대장을 가리켜 "평범한 광부"라면서 "1961년생들로 무어진(꾸려진) 소대를 이끌어 수십 년간 유색 금속광물 생산에 헌신 분투했다"고 소개했습니다.
김 위원장 명의의 생일상이 유명 인사나 100세 장수자가 아닌 환갑을 맞은 공훈광부에게 전달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이는 북한이 최근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1970년대 북한 자력갱생의 상징인 검덕지구의 '영웅 광부'들을 다시 띄우려는 움직임으로 읽힙니다.
지난달 조선중앙TV에서 1995년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백금산'을 26년 만에 재방영한 것도 주민들에게 자력갱생을 독려하는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백금산은 함경남도 단천시 소재 검덕광업연합기업소 산하 룡양(용양)광산 '영웅 광부'들의 생산투쟁을 다뤘습니다.
백금산이라는 명칭에서 미뤄 짐작할 수 있듯 실제로 이 지역 광산은 과거 북한 경제의 주춧돌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1970년대부터 함경도 등지에서 생산한 광물이 활발히 해외로 수출됐고, 북한 산업 성장의 기반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김영희 한국산업은행 남북경협연구단 선임연구위원은 한 매체를 통해 "그때 그런 사람들이 살아왔던 그 삶을 TV로라도 보여주지 않는다면 그리고 그런 모델을 창조해서 누구나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