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G7정상회의에 참석해 '백신 외교'에 주력했습니다.
개발도상국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위해 올해와 내년 총 2억 달러 지원을 약속했는데요.
관심을 모았던 스가 일본 총리와는 잠시 조우해 인사를 건넸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G7 정상회의 첫날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일정에 집중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초청국 환영식에 이어 G7 확대회의 '보건'을 주제로 한 1세션에 참석해 특히 조속한 백신 공급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도 개도국 백신 지원을 위해 코백스 AMC에 올해 1억 달러를 공여하고, 내년에도 1억 달러 상당의 현금이나 현물을 추가로 기여하겠단 계획을 밝혔습니다.
또 백신 공급 확대에 대해서는 "한국이 보유한 대량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백신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에 이어 G7 국가들과도 백신 파트너십을 확대하겠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겁니다.
이후 유럽연합의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을 만나서도 "백신 생산거점을 확대해야 한다"며 한국의 허브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국내에서 접종 된 첫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스칼 소리오 회장과의 면담에서는 하반기 백신공급과 바이오헬스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박경미 / 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의 하반기 공급도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고, 소리오 CEO는 "한국이 최우선적인 협력 파트너인 점을 감안하여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하면서…."
한편, 관심사였던 스가 일본 총리와는 공식은 아니고 잠시 인사로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G7 확대회의 1세션 개최 전 카비스 베이 호텔에서 만난 두 정상은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고 박경미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G7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오늘 문 대통령은 '열린사회와 경제', '기후변화·환경'을 각각 주제로 한 확대회의 2·3세션을 잇달아 참석합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영국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