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의 나이로 헌정사상 첫 원내교섭 단체의 수장이 된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가 주요 당직자 인선에 착수했습니다.
당 수석대변인과 비서실장을 내정한 가운데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후보군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첫 소식,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가 취임 뒤 첫 주말을 맞아 당직 인선에 대한 고심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당 수석대변인에는 초선인 황보승희 의원이, 당 대표를 가장 가까이서 보좌하는 비서실장에는 서범수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 인터뷰 : 황보승희 / 국민의힘 의원
- "공정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야 하는데 국민들과 잘 소통하면서 이뤄내겠다는 각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대표보다 22살이나 더 많은 서 의원은 MBN과의 통화에서 "이준석 체제가 성공해야 당이 살고, 내년 대선에서도 승리하는 것"이라며 비서실장 수락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당 곳간지기로 불리는 사무총장에는 4선의 권성동 의원과 박진 의원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권 의원은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사무총장을 지냈다는 점에서, 박 의원은 계파색이 옅은 합리적 보수 이미지가 장점으로 꼽힙니다.
정책 역량과 대여 협상력이 필수인 정책위의장에는 3선 김도읍 의원과 재선의 성일종 의원이 후보군으로 꼽힙니다.
또,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으로는 정책통이자 경제 문제에 밝은 윤희숙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명직 최고위원으로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여명숙 전 게임물관리위원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어제)
-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원래 모시려 했던…아마 당 외에 여성 인사 한 분을 모시지 않을까…."
국민의힘 주요 당직 인선은 다음주 첫 최고위를 거쳐 확정될 예정인데,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 인사가 나올지도 관심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