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충우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광주 학동 4재개발 구역 5층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사고원인 조사와 함께 책임소재 규명을 10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광주시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 사고 직후부터 수시로 보고를, 10일 아침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으로부터 유선 보고를 받았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피해자와 가족 분들, 그리고 더 나아가 광주 시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광주시와 동구청,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는 사망자 장례 절차와 부상자 치료 지원을 통해 희생자와 가족의 아픔을 덜어드리는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와 경찰에는 "사전 허가 과정이 적법했는지, 건물 해체 공사 주변의 안전 조치는 제대로 취해졌는지, 작업 중 안전관리 규정과 절차가 준수됐는지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안타까운 점은 사고 징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차량 통제가 이뤄지지 않아 큰 희생으로 이어진 점"이라며 "신속하고 철저하게 조사해 엄중하게 처리하라. 피해자와 가족들에게도 그 진행 상황을 소상히 설명해 한 치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019년 잠원동 철거 사고 이후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됐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유감"이라며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보완 대책을 관련 부처 합동으로 조속히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 광주 붕괴사고 ./[시민제보- 유튜브캡쳐] |
↑ 10일 오전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 구역 철거 건물 붕괴 사고 현장에서 잠시 중단됐던 매몰자 수색이 재개되고 있다. 전날 오후 4시 22분께 철거 중이던 5층짜리 건물이 무너지며 그 앞에 정차 중이던 시내버스를 덮쳤다.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
↑ 10일 오전 광주 동구 재개발지역 철거건물 붕괴 사고 현장에서 잔해물 아래에 깔려 차체가 납작하게 눌린 시내버스를 수사 당국이 견인하고 있다. /[사진 출처= 연합 뉴스] |
↑ 10일 오전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 철거건물 붕괴 참사 현장을 찾아 현황 브리핑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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