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임기 1년을 맞은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21.6.1 [이승환 기자] |
류 의원은 1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치가 우리 삶과 밀접한 부분인데도 정치적이란 단어가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게 정치인들이 그동안 신뢰를 쌓지 못한 결과인 것 같다 죄송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류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BTS 몸에서 반창고를 떼라!'며 방송 출연 당시 타투를 가린 정국의 사진을 올렸다. 그는 타투 행위가 불법으로 간주되는 상황을 개선하는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했으나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를 중심으로 "아티스트를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지 말아달라"며 비난 댓글이 쇄도했다.
류 의원은 "타투에 팬클럽 '아미' 이름이나 소중한 것들이 새겨져 있으니 이를 함께 소중해하는 팬들도 많다"며 "이에 '정국 님의 타투를 왜 가리느냐'고 광고사나 방송사에 항의하는 팬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정국의 사진을 올린 이유에 대해서는 "정치라는 게 시민과 거리가 멀고 법률안 안에 있는 용어도 낯설어서 일상적이고 대중적인 내용으로 법안을 알리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다만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서 정국의 사진을 내릴 계획이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대해선 "여러 의견이 있는 상태"라며 모호하게 답했다.
류 의원은 현재 입법 요건을 갖춘 타투업법 제정안과 앞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문신사법과 차이에 대해 "문신이란 단어가 낙인과 형벌의 잔재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래서 국제적 용어에 따라서 용어를 달리했다"며 "면
류 의원은 "현재 발의요건인 10명은 채운 상태고 오늘 중으로 발의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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