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나경원, 故유상철 감독 추모 "결코 잊지 못할 것"

이 전 대표 "우리세대 가장 아름다운 순간 만들어준 사람"
나 전 의원 "국민에게 영원히 '최고의 축구인'으로 남을 것"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가운데 오늘(8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우리 세대의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을 만들어준 사람"이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페이스북 글을 통해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영웅,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우리 곁을 떠나셨다"며 "한창 활동하실 50세, 암 판정을 팬들께 알리며 회복의 의지를 불태우시던 유 감독님의 별세가 너무도 아쉽고 안타깝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2002년 초여름에 온 국민을 환희에 들뜨게 했던 우리의 월드컵 축구국가대표팀을 다시 기억한다"며 "거리에서, 일터에서, 심지어 병원과 결혼식장, 장례식장에서도 온 국민은 태극전사들의 모든 것에 열광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그렇게 크고 자신있게 불러본 것도 그 때가 처음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2002년 월드컵 첫 경기 폴란드 전의 승리를 결정지은 멀티 플레이어 유상철. 갈색머리를 휘날리며 그라운드를 달리던 멋진 모습은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라며 "유상철 감독님, 우리에게 그토록 뜨거운 열광과 오랜 기억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덕분에 행복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2002 월드컵 신화의 주역이자, 우리 국민에게 정말 큰 기쁨과 희망을 준 분"이라며 "아픔 없는 곳에서 편히 쉬시길 기원합니다. 우리 국민들에게는 영원히 '최고의 축구인'으로 남을 것"이라고 애도했습니다.

지난 7일 오후 7시쯤 서울 아산병원에서 향년 50세로 사망한 유 전 감독은 지난 2019년 10월 황달 증세로 병원에 입원한 그는 췌장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해왔습니다.

유 전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주역이며 투병 기간에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벤치를 지키며 인천의 1부 리그 잔류라는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