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8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3월 30일에 주호영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권익위에서 민주당 의원을 조사해서 많이 찾아내면 우리도 기꺼이 조사받겠다'고 공언한 것을 똑똑히 기억한다"며 "이제는 야당 차례"라고 말했다.
특히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준석·나경원·주호영·조경태·홍문표 후보를 향해서는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되기 전에 전수조사를 결의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새로운 미래가 온다'는 슬로건을 걸고 전당대회를 치루고 있다"며 "(전수조사를 하면) 새로운 미래가 더 빨리, 더 크게 다가올 것"이라며 결단을 촉구했다.
권익위 조사에서 드러난 부동산 불법 의혹에는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어제 권익위 전수조사 결과가 당에 전달됐는데 책임 있는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고 이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 살을 깎는 심정으로 결단했으며 조사 결과를 받아들이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송영길 당대표는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하며 대응 방침을 논의했다. 지난 3일 송 대표는 "앞으로 부동산 투기 연루자는 즉각 출당 조치하고 무혐의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복당을 금지하는 등 엄격한 윤리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권익위는 본인과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 중에서 부동산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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