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공군 부사관 사망과 관련해 병영문화 개선기구를 설치하고, 국회에 군사법원법 개정안도 처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이 박원순 오거돈 전 시장 성추행 때는 침묵했었다며, 선택적 사과라고 비판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충일 추념식 직후 공군 부사관 추모소를 직접 찾아 사과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병영 문화 개선을 위한 기구'를 설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국민이 분노하는 사건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해당 기구에 민간위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라"고 강조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봐주기 수사와 재판을 막기 위한 군사법원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도 요청했는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호응했습니다.
▶ 인터뷰 :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은폐를 시도한 군 문화, 피해자를 보호하지 못하는 군사법시스템을 개혁해 나가는데 우리 당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이 박원순,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에는 침묵했다며 '선택적 사과'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안병길 / 국민의힘 대변인
- "지난해 박원순, 오거돈 등 집권 여당 소속 지자체장들의 성추행 사건에는 침묵으로 일관했기에 진정성을 느끼기 힘듭니다."
또한 군내 성폭력 사건 대응 점검을 위한 국정조사와 국회 청문회를 제안했는데, 민주당은 일단 국방부 조사를 지켜보자며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공군 부사관 사망과 관련한 문 대통령의 발언이 닷새째 이어지는 것은 이번 기회에 병영 내 악폐습을 확실히 뿌리 뽑겠다는 의미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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