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 것처럼 이 공군 부대에서는 성 관련 범죄가 잇달아 발생해 왔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부대 내 성범죄에도 재발 방지나 개선을 위한 추가 교육 등의 조치는 없었고 "조심하라"는 구두 지시가 전부였습니다.
김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공군 20전투비행단에선 3년 전, 그리고 불과 1년 전에도 성범죄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부대 차원의 추가 조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의 석상에서 "조심하라"는 이야기가 전부였습니다.
▶ 인터뷰(☎) : 공군 20전투비행단 예비역 간부
- "성적인 이슈가 있으니 알아서들 생각하라고 하시면서, 그냥 성적 이슈 문제가 있으니 조심해라 이렇게 말씀을 하셨고…."
20전투비행단은 외지에 있는데다 복지시설 등이 부족해, 공군 내에서 간부와 사병 모두 복무를 가장 기피하는 부대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공군 예비역
- "병사들 사이에서 (성범죄) 이야기가 많이 돌았어요. 많이 넓고, 떨어져 있다 보니깐 병사들 사이에서도 기피 대상에 거의 상위권이었던 부대였습니다."
폐쇄적인 부대 특성에 부실한 대응이 이어지면서 이번 사고로까지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국방부는 20전투비행단에 성범죄수사대를 투입하고 현장에 상주하며 집중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취재 : 박원용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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