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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라는 해명과 달리 원본파일 제목에 평양이 명시돼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4일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실에 따르면 P4G 정상회의 개회식 영상 제작사는 온라인 영상구매사이트에서 한 위성사진을 구매해 활용했다.
P4G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은 제작사가 '코리아', '지구', '위성사진' 등 3개의 검색어를 입력해 찾아낸 영상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영상구매 사이트를 살펴본 결과, 제작사가 구매한 영상 제목은 '지구 궤도에서 동아시아 북한 평양으로 줌인'(Zooming in from earth orbit to Pyongyang North Korea in East Asia)'으로 나타났다. 제목에는 영어로 북한과 평양이라는 단어가 포함돼있었다.
허 의원은 "외교부가 P4G 정상회의에서 서울 소개영상으로 평양 영상을 쓴 사유에 대해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단 하루만에 거짓말로 밝혀졌다"며 "누가 의사결정을 한 것인지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에서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식을 진행했다.
P4G는 정부와 민간부문이 함께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글로벌 협의체다. 2년 마다 정상회의를 개최하는데, 한국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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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정상토론세션 회의에서 폐회를 선언하고 인사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
이에 청와대 측은 외부업체에 영상 제작을 맡겼고, 제작 과정이 제대로 스크리닝 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현재는 해당 영상의 문제가 된 부분이 서울 영상으로 수정된 상태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mjsh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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