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늘 LH 사태로 시작된 부동산 투기 수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석달 2,800여 명을 수사해 20명을 구속하고 529명을 검찰에 송치했고, 이와 별도로 공직자 399명의 비리도 적발했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지난 3개월 동안의 부동산 합동수사 진행상황을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약 2,800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 결과, 20명 구속, 529명을 검찰에 송치했고, 추징액은 908억입니다.
검찰도 전담수사팀의 직접수사를 통해 기획부동산 업자 등 14명을 구속했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국무총리
-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은 결코 흐지부지 끝낼 수 없다는 정부의 단호한 의지를 다시 한번 말씀드리게 됐습니다."
두차례 세무조사를 벌인 국세청은 세금탈루 의혹이 밝혀진 94건에 대해 534억 원의 세금을 추징할 계획이고,
금융위와 금감원은 불법대출이 의심되는 금융회사에 대한 현장점검을 벌여 43건 67명을 수사 의뢰했습니다.
내부 정보를 활용해 토지를 매입한 전·현직 공직자들의 혐의도 드러났습니다.
국회의원 13명, 지자체장 14명을 포함해 399명의 비리가 포착돼 49명이 검찰에 송치됐고, 이 가운데 9명은 구속됐습니다.
총리는 부끄럽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국무총리
- "국무총리로서 이러한 공직자들의 불법 혐의에 대해 매우 부끄럽게 생각하고, 국민들 앞에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 불법행위를 발본색원하기 위해 동원 가능한 공권력을 최대한 투입하고, 기한을 두지 않고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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