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당시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 4대 그룹의 대표를 초청해 감사 인사를 건넸습니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 사면 건의에 문 대통령은 "고충을 이해한다"고 답했습니다.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상춘재로 최태원 SK 회장 등 4대 그룹 대표를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4대 그룹 대표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 필요성을 에둘러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박경미 / 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은 이재용 (부회장) 사면과 관련한 건의를 경청한 후 고충을 이해한다고 답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 발언에 대해 "두루두루 의견을 듣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오찬 간담회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기업들의 역할이 컸다며, 문 대통령이 격려하기 위해 만든 자리입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특히 우리 최 회장님은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시작해서 공동기자회견, 그리고 맨 마지막에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까지 일정 전체를 함께해 주셨는데, 정말 아주 큰 힘이 되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규모 미국 투자가 국내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의식해 적극적인 국내 일자리 창출도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우리 대기업들이 앞장서서 나가게 되면 중소 중견 협력업체들도 동반해서 진출하게 되고, 오히려 우리 국내 일자리가 더 창출이 되고 더 많은 기회들이 생기는 것이거든요."
문 대통령은 특히 기업들의 앞서가는 결정이 없었더라면 오늘은 없다며 거듭 감사를 전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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