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시한 것과 관련해 외교부가 일본공사를 초치하고 강력 항의했습니다.
올 들어 독도 관련 일본공사 초치는 여러차례 있었는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일본공사를 공개 초치 하는 등 강경한 입장입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도쿄 올림픽 독도 지도 논란에 정부가 이례적으로 일본공사 공개 초치라는 강수를 뒀습니다.
공개 초치된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는 일본의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 인터뷰 : 소마 히로히사 /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
- "이번 사안에 대해 일본 측 입장은 어떤지요?"
- "……."
앞서 도쿄 올림픽 조직위는 공식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에 해당하는 작은 점을 찍어, 독도가 자국 영토인 것처럼 표시해놨습니다.
지난 2019년 우리 정부가 시정 요구를 했음에도 이를 삭제하지 않고 점의 크기를 작게 하는 꼼수를 부린 셈입니다.
외교부가 재차 시정을 요구했지만 일본 정부는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영삼 / 외교부 대변인
- "우리 정부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여사한 일 측의 부당한 주장에 대해 엄중히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정세균 전 총리를 비롯한 정치권 일각에서 도쿄 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강경 대응 목소리가 나오면서 논란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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