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부사관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서욱 국방부 장관 지시로 군·경 합동수사단을 꾸렸습니다.
여권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도 철저한 수사와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성추행을 당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공군 여중사 사건과 관련해 군·경찰 합동수사단이 꾸려졌습니다.
합동수사단은 조직적 회유와 사건 은폐 의혹 등 사건 전반을 다시 들여다 볼 전망입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 "성폭력 사건 피해자를 보호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막중한 책임감을 통감합니다. 군·검·경 합동 수사 TF를 구성해 신속하고 철저히 조사하도록 지시하셨습니다."
공군도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명의로 유감을 표하고 이번 사건에 대해 공군참모차장이 모든 사안을 직접 총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에서도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습니다. 가해자를 비롯해 관련자들을 엄벌에 처할 것을 군 당국에 요청합니다."
여권 대선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더 이상 억울한 죽음은 막아야 한다"고 했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SNS를 통해 "어떤 괴롭힘이 있었는지 모든 진상을 밝혀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야권에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공군이 보충수사를 핑계로 합의 종용의 시간을 벌어준 것"아니냐며 목소리르 높였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방부 장관을 강하게 질책하고 근본적 개선책을 마련해 보고하가로 지시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취재 : 박원용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