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잇따라 국민의힘 인사들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시기와 맞물려 윤 전 총장의 정치권 진입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달 29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만났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같은 달 26일에는 충청 지역 5선 정진석 의원을 먼저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 의원은 MBN과의 통화에서 두 사람의 지역 연고가 충청인 만큼 지역 현안에 대한 논의를 나눴고, 자신의 입당 권유에 대해 윤 전 총장은 확답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장모가 사기를 당한 적은 있어도 누구한테 10원 한 장 피해 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처가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달 22일 유상범 의원에게는 "제3지대는 아니다"라고 밝혔고, 장제원 의원과의 통화에서는 "고민이 많았는데, 이제 몸을 던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는 임차인입니다' 연설로 유명한 윤희숙 의원과도 직접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엄경영 / 시대정신연구소장
- "입당 사전 정지 작업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지도 체제에 따라서 어떤 방식으로 입당하게 될지 이런 것들을 사전에 조율하기 위한 작업이다."
윤 전 총장의 본격적인 정치권 합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인 7월 전후가 될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