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에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5인의 치열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토론에서도 선두주자로 꼽히는 이준석 후보를 향한 '경륜' 지적이 이어졌는데 이 후보는 2030세대를 추켜세우며 지지층에 호소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토론 시작부터 중진 후보들은 이준석 후보의 '경험 부족'을 집중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이 후보가 말은 앞서지만 뚜렷한 성과를 낸 적이 없는 반면 자신들은 성과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누구나 말로는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업적으로 성과로 증명된 후보는 저 주호영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홍문표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네 분 후보 중 누구도 대통령 선거를 직접 책임져서 치른 분은 안 계십니다. 저는 다섯 번 대통령 선거를 실질적으로 책임을 져 치른 후보입니다."
나경원 후보는 급진적 실험을 할 여유가 없다며 '이준석 현상' 차단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지금 시행착오를 감당할 여유가 없습니다. 급진적 실험은 위험합니다. 안정적이고 성숙한 리더십만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습니다."
이 후보는 자신들의 2030세대가 누구보다 치열하게 노력하는 세대라고 추켜세우며 이들이 중시하는 '공정한 경쟁'을 공천에 적용하겠다고 어필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2030세대 취업전선에서 얼마나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지 아십니까? 우리 당 공천 받으려면 앞으로 그들만큼 노력해야 할 것이고…."
조경태 후보 역시 '공정'을 내세우며 이 후보와 발을 맞췄습니다.
▶ 인터뷰 : 조경태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어떤 특정 세력만 안고 가는 그런 대표가 되지 않겠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훌륭한 선배님, 후배님들과 함께 정말 민주적이고 공정하고 투명한 당 운영을…."
나 후보는 다시 한 번 이 후보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비유하며 이 후보와 거친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