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판매로만 10억 2000만원 가량 매출
한동훈 "이렇게 할 말 많은 사람이 왜 법정선 증언거부하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 완판 소식을 알렸습니다.
어제(31일)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의 시간'을 펴낸 출판사 '한길사'의 페이스북 글을 공유했습니다.
조 전 장관이 공유한 글에서 한길사는 "오늘은 '조국의 시간' 감리 현장에 왔다"며 "출간 전부터 많은 관심 가져주신 독자 여러분 덕분에 인쇄소 기계가 쉴 틈 없이 돌아가고 있다. 주문량이 많아 배송일이 늦어지고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장관은 앞서 같은 날도 한길사에서 "지금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조국의 시간'이 막 입고되었다. 책 사진을 찍으려는 언론사와 책을 구입하려는 독자분들이 많이 와계신다. 출판사에도 책이 한 권도 남아있지 않아 책을 구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린 글을 공유한 바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오후 4시부터 온라인 서점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한 ‘조국의 시간’은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의 구매가 이어지면서 예약판매와 동시에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습니다.
오늘 한길사에 따르면 '조국의 시간'은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온라인 예약판매를 통해 6만부가 판매됐습니다.
'조국의 시간'은 정가 1만 70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예약판매로만 10억 2000만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셈입니다.
출판사와 작가 간 인세 계약은 통상적으로 정가의 10%로 이뤄지는 걸 감안하면 조 전 장관이 받게 되는 인세는 예약판매로만 계산해도 1억 200만원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출판사 측은 인세와 관련한 정확한 내용을 공개하기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2019년 조국 전 장관 수사를 총괄했던 한동훈 검사장이 조 전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에 대해 작심 발언을 했습니다.
한 검사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재판에서 범죄가 확인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조 전 장관이) 이런 식의 선동이 아니면 버틸 수 없기 때문에 책을 낸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습니다.
한 검사장은 해당 인터뷰에서 '조국의 시간'에 대해 "새로운 내용이 하나도 없이 조국이나 추종자들이 SNS, 유튜브에서 반복한 내용 그대로를 갖다 붙였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검사장은 또 다른 인터뷰에서도 "책이 수백쪽인데, 이렇게 할 말 많은 사람이 왜 법정에서는 수백번씩 증언거부하면서 아무 말 안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판결문 한 번만 읽어 보시라. '뇌피셜'말고 '팩트'는 거기 있다"며 "정경심, 조범동, 조권 판결문의 유죄 범죄사실들, 유재수 감찰 무마 등 조국 공소장들, 이성윤 공소장의 조국 관여 사실들이 다 공개되고 평가받았는데도 아직도 이런 말 하는지, 마치 다른 세상 사람 같다. 속을 사람도 이제는 별로 없지 않나"고 일침했습니다.
[ 이상은 기자 / leestellaaz@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