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해도 '조국 프레임' 여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 출간과 관련해 당내에서 '조국 사태'에 대해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31일) 김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조 전 장관이) 민주당 사람이라고 보기 어려운데 민주당에서 사과하는 것이 맞느냐"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조 전 장관은 민정수석, 법무부 장관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민주당에 당적을 보유할 수 없는 공무원 신분이었다"며 "지금 재판받는 사건 내용을 보더라도 공무원 시절에 저질렀던 권력형 비리가 아닌 10여 년 전 민간인 시절에 벌였던 일이기 때문에 이것을 당이 대신 나서서 사과한다는 것 자체가 주체로서 적절한가라는 고민이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사회자가 '조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수석이었고 장관이었는데 집권 여당과 무관한 사람이라고 볼 수 없다'라고 지적하자 "어쨌든 이 사안은 당사자가 사과를 하는 게 맞다"며 "조 전 장관은 이미 수차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던 점을 글이나 인터뷰로 사과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조국 사태'를 사과하더라도 프레임은 여전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앞서 초선 의원 다섯 명이 조 전 장관 사건을 사과했으나 언론은 그걸 진솔한 사과라고 받아주지 않았다"며 "오히려 조국 프레임에 더 빠뜨려서 지지자들과의 충돌 프레임을 만들고 문자 폭탄이네 뭐네 논란을 증폭시켰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국 사태'에 대한 당의 태도를 반성하자는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의 주장과 관련해 "프레임에 빠지면 안 된다면서 그 프레임이 빠지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조 전 장관의 회고록 '조국
[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 youchea62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