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여성 부사관이 성추행 피해 신고 후 조직적 회유에 시달리다 끝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 군 당국이 대대적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군·검·경 합동수사팀을 구성해 신속하고 철저히 조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충남 서산에 있는 공군 모 부대에서는 지난 3월 초 한 중사가 선임인 중사로부터 억지로 저녁 자리에 불려 나간 뒤 귀가하는 차량 뒷자리에서 강제추행을 당했습니다.
유족 측은 즉각적인 피해자 보호 매뉴얼 가동 대신 부대 상관들의 조직적 회유가 이뤄졌으며, 같은 군인이던 남자친구에게까지 연락해 설득해달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중사는 지난 18일 청원휴가를 마친 뒤 전속한 부대로 출근했지만, 나흘 만인 22일 오전 부대 관사에서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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