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민생활기준 2030 범국민특별위원회 활동보고 간담회에서 홍익표 공동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홍 의원은 이날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조 전 장관 입장에서는 자기가 해야 할 이야기가 있어 준비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조 전 장관이 회고록를 낸 이유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해도 자신의 이야기가 왜곡되거나 언론에서 일방적으로 곡해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본인의 입장을 기술한 건데 팩트가 잘못됐으면 잘못된 대로 비판하면 된다"며 "그 책이 나온 것 자체를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밝혔다.
홍 의원은 조 전 장관의 회고록으로 재점화된 이른바 '조국 사태' 관련해 '이 화두가 계속 대두되면 민주당 입장에서 불리한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의에 "유불리로 따질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에게나 표현의 자유와 정치적 의사를 밝힐 입장이 있기 때문에 조 전 장관 책이 나온 것"이라며 "우리 사회가 그 때 있었던 시간을 꼼꼼하게 복기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홍 의원은 또 '이준석 돌풍'으로 혁신의 이미지가 국민의힘 쪽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쇄신을 해서 건강한 정당이 되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우리한테도 자극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준석 현상이 그렇게 새삼스럽거나 새롭지 않다"고 말했다. 이미 10여년 전 유럽의 극우 정당에서 젊은 정치인들이 많이 배출돼 반패닉 페미니즘, 반난민주의, 인종주의 등을
그러면서 "이준석 현상은 우리 사회에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 젊은 세대들의 불만이 집약된 결과"라며 "이준석 후보가 대표가 되면 우리 사회의 긍정적 에너지로 바꿔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hj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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