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지난달 31일)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 보고에서는 군 부실급식이 집중 거론됐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조리병 숫자를 확대하고 컵밥 등을 배치하겠다고 대책을 내놓았지만, 여야 의원들의 질책은 계속됐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욱 국방부 장관은 '군 부실급식' 문제에 대한 사과로 업무 보고를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서욱 / 국방부 장관
- "수요자인 장병의 입장에서 문제의 원인을 찾아 국민 눈높이에 맞춰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하지만, 부실급식 질타는 여야 모두에서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방비 52조 나라가 (급식) 논란이 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대단히 창피했고 분개스러운 일 아니겠습니까?"
▶ 인터뷰 : 한기호 / 국민의힘 의원
- "어떻게 우리 장병이 먹는 급식을 하는데 그걸 조달청장한테 떠넘겨가지고 시킵니까? 그러면 무기만 좋은 거 사오면 국방력이 유지됩니까?"
조리병 숫자를 늘리고, 격리장병용 '컵밥'을 준비하겠다는 대책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 "(조리병 뽑으면) 어디에 어떻게 위탁해서 전문교육 시키죠? 조리교육이라든지 위생교육들도 다 해야 할 거 아니에요."
▶ 인터뷰 : 서욱 / 국방부 장관
- "누구 뒤에서 답변할 사람 없어요?"
▶ 인터뷰 :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 "아니, 장관님 이렇게 중요한 현안인데 파악을 다 못 하고 있으면 어떻게 해요?"
국방부는 박재민 차관을 장으로 하는 '장병 생활여건 개선 TF'를 구성해, 근본적 개선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박준영 기자·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