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더불어민주당이 김오수 검찰총장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바로 임명안을 재가했습니다.
국민의힘은 "3분 만에 날치기" 통과라며, 33번째 야당 패싱을 보여준 의회 독재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오수 검찰총창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채택됐습니다.
▶ 인터뷰 : 박주민 / 국회 법사위원장 대행
- "(청문 보고서) 채택하고자 하는데, 이의 있으십니까? 없으시면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보고서 채택과 법사위 산회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3분 남짓으로 속전 속결로 처리됐습니다.
여당은 석 달 가까운 검찰총장 공백으로 검찰개혁 등 현안이 밀려 있고, 후보자 의혹도 해소됐다며 채택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후보자) 의혹이 잘 해명된 것 같습니다. 아들 문제도 170만 원짜리 직장이었다는데, 그 난 자체가 아버지의 직업·직위를 쓰도록…."
항의 차원에서 법사위 전체회의에 불참했던 국민의힘은 즉각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김도읍 /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
- "김용민 의원의 막말로 청문회가 파행된 만큼 제대로 마무리해야 한다고 설득까지 했다. 독선을 넘어 의회독재의 정수를 보여준 것이다."
나아가 김용민 의원이 조수진 의원에게 "눈 크게 뜬다고 똑똑해 보이지 않는다"고 발언한 것에 사과하지 않으면 윤리위에 제소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정회 시간에 물리적 충돌을 제지하던 김남국 의원이 조수진 의원에 상해를 입었다"며 "오히려 김남국 의원이 고발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오수 검찰총장의 임명안을 재가했고, 김 총장은 오늘 임명장을 수여받고 정식 임기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민병조 기자·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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