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 다섯 명이 어젯밤(31일) 열린 첫 TV 토론회에서 당내 대선 운영 방안 등을 놓고 격돌했습니다.
오늘(1일) 저녁 열리는 MBN 토론회에서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젯밤(31일) 진행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선 날 선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우선 이준석 후보는 대선 후보를 뽑는 데 있어 특정인을 염두에 두면 안 된다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대선을 치르는 데 있어서 단일화무새, 통합무새가 되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무새같이 그런 말만 반복한다고 해서 감나무에서 감이 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홍문표, 조경태 후보 역시 당내 후보를 키우는 자강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 인터뷰 : 홍문표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우리는 자강을 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통합을 해야 하고 세 번째는 엄격한 룰을 만들어야 합니다. "
그에 반해 주호영, 나경원 후보는 통합과 영입이 우선임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당 밖에 있는 후보들과 분열되면 필패입니다. 먼저 국민의당과 통합을 이루고 난 다음에 다른 후보들 모두 와서 기득권 없는 공정한 경쟁을 하면 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이준석 후보의 '계파 논란'이 언급되는 등 예비 경선 1위에 대한 중진 의원들의 견제구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이준석 후보가 유승민 후보한테 좀 유리하게 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이야기로 계속 저희가 그동안 (이 후보가) 유승민계라고 분류되었는데 하는…."
한편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5명은 오늘 오후 5시 46분 방송되는 MBN 토론회에서 다시 한 번 맞붙습니다.
90분간 진행되는 토론회에서는 주도권 토론과 청문 토론, OX 퀴즈로 알아보는 스피드 질문 등 다양한 코너로 구성돼 후보들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 시켜 줄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