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보다 더 중요한 건 정권교체”
“윤 전 총장 영입이 전부는 아니다”
“안철수 대표 조직책 공모 안타까워”
“국민의당과 합당의 길 어려워지는 수순”
“오픈 플랫폼 통한 경선 과정 진행”
“계파 논란 아닌 통합 후보 논란”
“통합 후보 만드는 데 내가 가장 적임”
“환경 인권 계층 좀 더 포용해야”
“후보 영입, 공정한 경선 신뢰감이 중요”
“정권 교체 위해 쇄신과 통합 필요”
■ 프로그램: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
■ 방송일 : 2021년 5월 30일 (일요일) 오전 10시
■ 진 행 : 정운갑 앵커
■ 출연자 : 나경원 전 의원
**기사 인용 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정운갑>국민의 힘 당 대표 경선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다섯 명의 본선 진출자가 가려졌고, 연설회와 토론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당 대표 출사표를 던진, 나경원 전 의원을 만나 보겠습니다. 나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나경원>안녕하세요,
정운갑>네, 국민의 힘 당 대표 경선이 지금 한창이잖아요?
나경원>네, 그렇습니다.
정운갑>출마에 나서기까지 여러 고민이 있었을 텐데, 당 대표 선거에 나서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어떤 건가요?
나경원>최근의 흐름을 보니까, 아 이러다 당이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왔습니다. 한마디로 이번 당 대표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야권 단일 후보를 만들어 내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통합 후보를 만들어 내는 데 가장 적임자다,라는 그런 확신이 들어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정운갑>이번 당 대표 선거에서 신예 열풍이라고 해야 하나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예비경선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지지율 1위로 통과를 했습니다. 그 점은 어떻게 보세요?
나경원>저는 높이 평가합니다. 또 거기서 나온 민심은 다른 것이 아니라, 우리 당이 변해 달라, 이런 민심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민심 잘 받아들이겠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요. 제가 당 대표가 된다면, 그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드리고, 우리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또 그것을 당이 실현하는 중요한 역할을 좀 드리려고 합니다.
정운갑>경선 열기가 고조되면서 계파 논란도 한창입니다. 현재 국민의힘 당권 경쟁을 둘러싼 계파 논란, 이 문제는 어떻게 봐야 합니까?
나경원>계파 논란이 아니라, 엄밀히 말하면, 공정한 대선 관리를 할 수 있는, 통합 후보를 만들 수 있는 통합, 후보 적임자에 관한 논란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준석 후보의 경우에는 불과 2주 전까지만 해도, 나는 유승민 계의 대표 격인데,라고 하면서 인터뷰를 한 것이 있습니다. 1년 전에는 21대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 유승민 대통령을 만들겠다 하는 인터뷰를 하시기도 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과연 당 대표가 특정한 대통령 후보에 대한 선호가 이렇게 강하면, 우리가 단일 후보를 만드는 데 있어서,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야권이 통합하는 데 있어서,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문제였고요.
정운갑>이준석 전 최고 의원은요. 구 친박계의 지원을 받고 있는 나경원 후보가 당선될 경우 과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입당할 수 있겠느냐,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나경원>저는 그거야말로 정말, 참 음모론 같은 이야기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요. 저는 원래 계파가 없는 정치인입니다. 이미 잘 아시겠지만, 늘 계파가 없어서, 공천마다 힘들게 이 자리에 왔고, 친박이 공천할 때에는 공천을 받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이 중요한 것은, 사실, 본인이 어떻게 공정하게 관리를 하는지 이야기를 해야 되는 데, 느닷없이 구 친박 지원 운운 하는 것에 대해서는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고요.
정운갑>나 전 의원은 비전 발표에서 당의 확장성을 강조했는데, 어떤 방안을 염두에 둔 겁니까?
나경원>지금 이제 당이 어떤 세대만 갇혀도 안 되고, 어떤 지역에만 갇혀도 안 되고, 우리 당이 가치적으로 다양하게 또 우리가 그동안 외면했었던 것으로 인식되는 환경, 인권, 이런 가치에도 좀 더 더 관심을 갖고, 또 계층도 좀 더 확장적으로 우리가 다 포용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확장성 말씀을 드렸습니다.
정운갑>일각에서는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이야기하잖아요? 그 부분에 대한 입장이 궁금합니다.
나경원>저는 세대교체 보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정권 교체이다, 세대교체의 변화 같은 게 신선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번에 4.7 재보궐 선거도 그렇고, 지난번 대통령 선거도 보면요. 지난번 그렇게 엄혹한 시절에도, 문재인 대통령 후보 득표율 보다 홍준표, 안철수 후보 득표율 합계가 더 높았습니다. 이번 4.7 재보궐 선거의 승리 요인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저는 야권 단일 후보를 만들었던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안철수 당과의 문제, 윤석열 전 총장, 최재원 감사원장, 김동연 전 부총리 등, 이러한 여러 가지 문제를 다 통합해서, 아울러서, 우리가 단일 후보를 만들어 가야 되는 거거든요.
정운갑>이번 당 대표 경선에 나선 분들이 모두 하나같이 ‘내가 대표가 된다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반드시 영입할 것이다’ 이 점을 강조하던데요. 이 문제가 국민의 힘 당 대표 선거에서 최대 쟁점입니까?
나경원>이게 이제, 야권 통합, 야권 단일화 대표를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시겠죠? 저는 그게 중요한 포인트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저도 역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그 많은 어떻게 보면, 우리가 해야 될 일들, 그렇게 해서, 단일후보를 만들어가는 것, 반드시 하겠단 말씀드립니다.
정운갑>말씀하신대로요, 국민의 힘은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서 야권 대통합을 강조하고 있잖아요? 전당 대회 이후에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안철수 대표라든가, 윤석열 전 총장, 최근에는 김동연 전 부총리, 최재형 감사원장까지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분들에 대한 일괄 영입, 이게 가능합니까?
나경원>일괄 영입이 되 든 순차 영입이 되 든 그분들 중에서 적어도 대선에 뜻이 있는 분들은 모두가 모시는 것이 맞다고 저희가 생각이 듭니다. 굉장히 지난한 과정이죠, 결국은 우리 당에 모두 함께 들어와서, 본인이 이용당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도 공정한 경선에 들어갈 수 있다, 이런 신뢰감을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정운갑>당 대표 선거전에서요. 중진 후보들을 중심으로 외부 후보 영입론과 당의 대선 주자인 유승민계 후보들의 자강론이 충돌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던데...나 전 의원은 외부 후보 영입론 입장인가요?
나경원>저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정운갑>그럼 어떤 방안이 맞다고 보는지요?
나경원>사실 외부 후보를 영입하려고 해도, 우리 당의 자강과 변화와 혁신은 굉장히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 당에 그래도 들어올 수 있는 더 좋은 정당으로 바뀌어야 되고요. 그래서 제가, 우리 당도 용광로 정당이 되어야 된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는 확장성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렸고요. 저는 한 축으로는 쇄신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고, 한 축으로는 통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당 대표가 된다면, 이 부분이 두 마리 말이 정말 힘차게 달려야지, 저희가 내년 정권 교체로 갈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운갑>지금 당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제주 지사가 대선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지지율은 아직은 한자리수입니다. 그래서 당내 후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지 않느냐, 이게 중요하지 않느냐는 지적입니다. 이 점에 대한 입장은 어떤가요?
나경원>저도 공감합니다. 제가 당 대표가 되면, 그분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그분들이 더 국민과 소통을 많이 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는 당내에서 약속도 드립니다.
정운갑>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최근에 지역 의원장 공모에 들어가면서 국민의힘과 당 대 당 통합 자체가 어려워지는 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옵니다. 최근의 발언 내용을 보면 후보 단일화에 방점을 둔 듯 하기도 하고요.
나경원>기본적으로 야권 단일 후보를 만들어야 된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의 차이가 없는데 느닷없이 조직체를 공모하는 것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왜냐면 합당의 길은 어려워지는 그런 수순인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다만 우리가 오픈 플랫폼을 통한 경선 과정은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한 번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최근에 권은희 의원께서, 우리당의 모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본인들은 통합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사실 그런 면에서도 제가 통합의 리더십이 가장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 드립니다.
정운갑>모 의원은 이준석 전 최고의원 이야깁니까?
나경원>뭐...
정운갑>홍준표 의원의 복당 문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나경원>복당을 반대할 이유와 명분이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실질적으로 절차에 따라 진행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다만 이제 시기라든지 이러한 부분은 전체적인 대선 과정에 여러 가지 대선 승리를 위한 큰 로드맵 속에서 우리가 정리해 가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운갑>현재 국민의힘에 불고 있는 변화와 쇄신, 통합의 요구가 당 대표 경선에서 어떻게 표출될지 주목됩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경원>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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