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물밑 대선 수업 행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이 이번에는 청년 사업가들을 만나 블록체인과 관련한 대화를 나누었는데요.
하지만, 계속되는 윤 전 총장의 잠행에는 곳곳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주 반도체 연구소에 이어 찾은 곳은 청년 스타트업 업체였습니다.
윤 전 총장은 블록체인과 코딩 분야 업체 대표 3명과 만나 2시간 동안 창업 생태계와 블록체인 등을 놓고 대화를 나눴습니다.
▶ 인터뷰 : 김재석 / 나인코퍼레이션 공동 대표
- "저희가 일하는 환경이나, 어떤 목표를 가지고 일하는지 진심으로 궁금해하시는 인상이었고요. 질문이 많았던 시간이었고…."
공식 행보를 뒤로 미룬 채 각 분야 전문가 그룹을 비공식적으로 만나는 대권 수업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행보에 유력 대권 후보들은 직격탄을 날리고 있고,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도지사(지난 20일)
- "알맹이를 봐야 판단하지 않겠습니까? 포장지만, 그것도 예쁜 부분만 자꾸 보여주셔서 판단하기가 어려워서…."
▶ 인터뷰 :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7일)
- "생각이 무엇인지, 본인의 내면에 어떤 것을 담고 있는지, 뭔가 숨고 있는 느낌이 드는데요. 그것은 당당한 태도는 아니라고…."
야권에서도 "진짜 대통령 할 생각이 있으면 현장으로 가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다음달 1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를 지켜본 후 공식 행보의 시점과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