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하며, 본격적인 10월 재보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공천을 따내기 위한 예비후보 간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송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습니다.
당내 인사로는 장광근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이성헌 제1사무부총장과 심규철 제2사무부총장이 내정됐습니다.
또, 외부인사로는 '친이계' 추천으로 제연희 삼부회계사무소 대표, '친박계' 추천으로 안인해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임명됐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한나라당 대변인
- "10월 28일 재·보궐선거에 대한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습니다. 위원장 1인 및 위원 4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공심위는 다음 달 15일쯤 1차 공천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또, 공천 기준으로는 당선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삼아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이 되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확정된 국회의원 재선거 지역인 경남 양산과 강원 강릉, 경기도 안산 상록을 등 3곳의 공천을 받기 위한 신경전이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양산은 "공천을 받으면 대표직을 던지겠다"고 밝힌 박희태 대표와 김양수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유재명 전 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의 출마도 변수입니다.
강릉은 박근혜 전 대표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관심을 끈 심재엽 전 의원과 친이계로 분류되는 권선동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 등이 맞서 계파 간 경쟁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안산 상록을의 경우, 선관위에 등록한 한나라당 예비후보만 8명으로 치열한 공천경쟁이 예상됩니다.
이 때문에 본격적인 대결에 앞서 당내에서 후보자 선정을 둘러싼 치열한 물밑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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