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이번 9월 정기국회에 전격 등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미디어법 통과 이후 경색된 여야 대치 관계가 해소되면서 국회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기자회견을 갖고 원내외 투쟁을 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에 등원하겠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관계 등 3대 위기를 극복하고 언론악법 원천무효화를 위해, 원내외 병행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민주당은 등원과 함께 다음 주부터 지역별로 미디어법 원천무효를 위한 서명운동을 다시 전개할 예정입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조건 없는 등원 결정에 대해 늦었지만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 "(등원 조건을 붙이는 등) 잘못된 관행 있어 왔는데 이번에 이것을 다시 타파하는 큰 결단으로 높이 평가합니다."
민주당의 등원 결정에 따라 9월 정기국회는 다음 달 1일부터 열립니다.
여야는 또 이번 주부터 국회 의사일정 협의와 정국 타개를 위한 원내대표회담 등 접촉에 나설 예정입니다.
하지만, 다음 달 초 예정된 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가 무더기로 열리는 데다 10월 재보선도 정기국회 개회 기간에 치러져 의사일정 협의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김형오 국회의장은 중앙선관위원과 국가인권위원, 국민권익위원 선출과 추천을 비롯해 한-인도 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비준동의안을 시급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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