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조국의 시간' 출간 기념 홍보 사진.[사진=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화면 캡처] |
조 전 장관은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오랜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보내며 조심스럽게 책을 준비했다"며 신간 출간 소식을 알렸다.
그는 지지층에게 보낸 편지 형식의 글에서 "검찰·언론·보수야당 카르텔이 유포해놓은 허위사실이 압도적으로 전파돼 있다"며 "저의 시선에서, 제가 겪고 있는 아픔의 역사를 기록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출간 배경을 밝혔다. 이어 "이번 집필은 힘들었다. 그때의 상황과 감정이 되살아났기 때문"이라며 "가족의 피에 펜을 찍어 써 내려가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밝히고 싶었던 사실, 그동안 가슴속에 담아뒀던 말을 털어놓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며 "촛불시민들께 이 책을 바친다"고 덧붙였다.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26일 오후 경남 창원대학교 글로벌평생학습관 대강당에서 열린 '신복지경남포럼 출범식 및 특강'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
이 전 대표는 "조 전 장관께서 뿌리신 개혁의 씨앗을 키우는 책임이 우리에게 남았다"며 "조 전 장관께서 고난 속에 기반을 놓으신 우리 정부의 개혁 과제들, 특히 검찰 개혁의 완성에 저도 힘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이날 오전 SNS 글을 올려 "조국의 시련은 개인사가 아니다. 조국의 시련은 촛불로 세운 나라의 촛불개혁의 시작인 검찰개혁이 결코 중단되어서는 안됨을 일깨우는 촛불시민 개혁사"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무소불위의 검찰 권력과 여론재판의 불화살 받이가 된 그에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중단없는 개혁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조국의 시간'은 우리의 이정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 2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지하는 전문가그룹인 '공정과 상식을 위한 국민연합(공정과 상식) 출범식에서 기조 발제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
국민의힘 당대표로 출마한 김웅 의원 역시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았습니다!'라는 출판사의 홍보문구를 가리켜 "그러다 밤에 오줌싼다"고 비꼬았다. '불장난하면 밤에 오줌싼다'는 속설로 조 전 장관의 신간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소속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페이스북에 "부인의 옥고와 본인의 재판 와중에 책을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의 저서 '조국의 시간' 출간 보도를 공유한 뒤 "가지가지 한다"고 비난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hj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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