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의 남자'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이낙연 전 대표는 본인의 대담집 출판간담회를 했습니다.
속속 여권의 대선주자들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데, 주진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부터 이해찬 전 대표까지.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 대선출마 기자회견에 총출동 했습니다.
▶ 인터뷰 : 이광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시대교체, 선수교체, 세대교체를 이뤄내겠습니다. 저 이광재가 앞장서서 이룩하겠습니다!"
'원조 친노'답게 출정식 장소는 1997년 노 전 대통령의 지방자치실무연구소가 있던 중소기업중앙회로, 참석 의원만 70여 명에 달합니다.
저마다 지지 주자는 다르지만, 여권 1위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견제하기 위한 연대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전 국무총리
- "이광재 의원님과 저는 붕우유신입니다. 민주당의 적통이자 대들보라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이제는 옛날 이광재가 아니구나, 정말 정치 지도자로서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주는구나…."
이어 이낙연 전 대표는 본인의 성장과 정책 비전을 담은 대담집 출판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사면론이 불거졌을 지난 1월 울고 싶었다는 솔직한 심경고백과 함께,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사면론 논란 당시) 울고 싶을 때가 그 무렵에 많이 있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당당하지 못한 태도에 대한 비판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생각이 무엇인지, 본인의 내면에 어떤 것을 담고 있는지, 뭔가 숨고 있는 느낌이 드는데요. 그것은 당당한 태도는 아니라고…."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는 도쿄올림픽 조직위 홈페이지에 독도 표기 삭제를 요구하며 '올림픽 보이콧'까지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민병조 기자·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