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여권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당정이 혼선을 거듭하고 있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재산세는 완화하고 종부세는 양면을 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보도에 김순철입니다.
【 기자 】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기본소득론을 내건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한 사람당 매달 50만 원씩 드린다고 해도 1년에 300조 원이 필요한데요, 우리나라 예산의 절반 이상이죠? 복지 대체나 증세 없이 그 돈을 채울 수 있다는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
지지율이 20~30%대 박스권에 갇힌 이 지사에 대한 자신감으로 풀이되는 대목입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이다 발언을 많이 요구하시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커피를 마시는 게 사이다보다 낫고요, 저녁엔 맥주 한 잔 하는 게 더 낫습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발언의 파장을 고려한듯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위정환 / MBN 보도본부장
- "(부동산 정책) 완화 문제라든지 여러 진단과해법이 나오고 있는데 당내에서도 여전히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 인터뷰 :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재산세는 완화구간을 약간 넓힐 필요가 있다…종부세는 과세 정의라는 관점과 급격한 세 부담 증가에 따른 조세저항의 가능성 양면을 다 보고…."
한미 간 남북 문제 관련 실무협의체인 '한미워킹그룹'에 대해서는 매번 간섭하고 아무것도 못하게 한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27일) '이낙연의 약속'이라는 이름의 대담집 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른바 '자서전' 정치를 이어갑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