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로 여야 5당 대표를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고, 방미 성과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대북 문제에 대해서는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지만, 백신 스와프는 아쉬움과 실망을 드러냈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만남은 차를 마실 때만 해도 화기애애했지만,
본격적인 방미성과 보고가 진행되자 신경전이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우선 55만 한국군에게 백신을 지원하기로 한 것은 한미동맹을 중시한 매우 뜻깊은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
야당은 백신 수급에서 아쉬움과 실망이 컸다며 냉랭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 "백신 스와프와 같은 것을 통해서 우리 백신이 확보되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백신 스와프는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가 아니었다"며 "백신 접종이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와 함께 성김 대북특별대표 임명을 주요 성과로 꼽았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미국이 대북특별대표를 임명한 것은 북한에게 대화의 재개를 공개적으로 요청한 것과 같습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미국이 전작권전환을 구체화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통령 공약이 연내 회수였는데, 이것을 조건부를 기한부라도 바꾸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이 조건이 언제 달성될지…."
문 대통령도 "아쉬움이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귀속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는 점도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문 대통령은 2시간 가량 진행된 오찬 간담회에서 방미 성과에 대한 후속 조치에 여야의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