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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 호텔 앤 리조트에서 열린 제16회 제주포럼 프리 콘퍼런스에서 원희룡 제주지사가 청년들과 토론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될 사람 고집하면 레임덕만 앞당긴다'는 글에서 "역대급 검찰총장 후보자를 보고 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원 지사는 "법무차관으로 있으면서 자신이 보고받은 라임 투자사건의 변호사로 활동했다. 명백한 이해충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변호사법에 따르면 검사였던 자는 퇴직 1년 전부터 처리한 사건에 대해서는 퇴직한 날로부터 1년간 수임할 수 없다고 규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왜 펀드사기 수사가 제대로 진척되지 않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며 "김오수 후보자가 라임사건을 수임한 한달 뒤 윤석열 총장은 라임사건 수사지휘권이 박탈됐다"고 했다.
또 "법무차관 퇴임 후 조기에 공직에 복귀시킬 약속을 받았을 것임에도, 이렇게 자기관리 판단력이 없었다는 것에 어이가 없다"며 "이렇게 처신하고도 공직에 무조건 다시 갈 수 있다고 자신만만하게 행동한 것은 대통령의 격려 때문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동안 공직자 후보에 최다 노미네이트된 것을 청와대가 자랑했는데, 결국 안됐다는 것은 '그만큼 무능했다는 것을 증명한다'는 말이 빈말이 아니었다"며 "김학의 출금 개입, 아들의 공기업 취업 덧붙여 비판할 필요도 없다"고 적었다.
원 지사는 "정권말 현상이란게 참 신기하다"며 "안되는 일만 골라서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권관련 수사를 마지막까지 막겠다는 의도로, 퇴임 후 두려움에 빠져있는 대
한편, 이날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을 통해 "한비자에 나오는 '노마지지'(老馬之智)의 늙은 말처럼 오로지 국민을 위하여 일해야만 하는 것이 저의 마지막 소임"이라고 밝혔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hyunjoo226@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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