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골탈태·도전이 필요한 상황"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장유유서' 발언과 관련해 "젊은 사람의 도전과 새바람을 독려해야 할 시점에 '꼰대정당'으로 낙인찍힐까 걱정스럽다"라고 밝혔습니다.
오늘(25일)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유유서', '경륜'이라는 말로 젊은 사람들이 도전에 머뭇거리게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박 의원은 "'40대 기수론'의 민주당이 어쩌다 장유유서를 말하는 정당이 되었나"라며 "혁신이 필요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한민국에도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지난 4·7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은 2030 젊은 사람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분석했다"며 "자칫 변화를 거부하는 정당, 꼰대정당으로 낙인찍힐까 걱정스럽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금 '장유유서'와 '경륜'보다 '환골탈태'와 '도전'이라는 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민주당의 대선 경선에는 국민의힘보다 더 센 변화, 세대교체의 바람이 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박 의원은 대선 출마 선언을 했던 만큼 대권에 대한 열망도 과감히 드러냈습니다. 그는 "구시대의 착한 막내를 단호히 거부하고 새 시대의 다부진 맏형 역할을 하겠다. 저부터 몸부림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정 전 총리는 오늘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에 대해 "경륜 없이 할 수 있겠는가. 우리나라가 가진 특별한 문화 '장유유서'도 있다"며 이 전 최고위원이 당 대표로서 대선을 조율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제가 말하는 공정한 경쟁이 시험과목에서 '장유유서'를 빼자는 것"이라며 "그게 시험과목에 있으면 젊은 세대를 배제하고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그제(23일) 한길리서치가 당 대표 후보 등록 마감일인 지난 22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대표로 다음 중 누구를 지지
해당 조사는 쿠키뉴스 의뢰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은 4.7%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 youchea62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