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민감하게 받아들일만한 미사일 사거리 제한 폐지에 쿼드, 대만 문제까지 언급됐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는 대만 문제를 언급한 데 대해 내정 간섭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미 양국은 사거리 800km 이내로 제한된 한국군의 미사일 지침을 완전히 풀기로 했습니다.
한국이 사거리 1천km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게 되면 베이징이, 2천km는 중국 내륙까지 사정권에 들어옵니다.
▶ 인터뷰 : 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
-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상징적이고 실질적인 조치입니다."
양국 정상은 쿼드의 중요성도 인식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 일, 인도, 호주 등 4개국의 협의체 쿼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겁니다.
중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대만 해협 문제도 거론했습니다.
한미 공동성명에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양국 정상이 대만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한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 미국 기자가 중국에 강경한 자세를 취하도록 바이든 대통령이 문 대통령을 압박했느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
-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굿 럭, 행운을 빕니다"
- 문재인 대통령 "다행히 그런 압박은 없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망은 한미 정상이 대만문제를 언급한 건 중국의 내정을 간섭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영상취재 : 워싱턴 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김혜영